체리나무 심은 뜻은… (1)

어렸을 때,

먹음직한 생일 케이크를 앞에 두고 우리들은 빨리 먹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케이크 한 가운데 빨간 앵두같이 탐스런 과일이 눈에 클로즈업 되었습니다.

저게 뭘까?

 나는 케이크 보다, 그 빨간 열매를 냉큼 집어서 깨물었습니다.

~ 씁쓸하고 시큼한 맛이 영 아니었습니다.

못 먹는 것이구나~

얼른 뱉어내었습니다.

, 케이크에 장식하는 열매구나….그게 체리라는 것을 나중 알게 되었지요

우리나라 앵두는 얼마나 달고 맛있는데……

 

작년인가….아내가 체리를 사왔습니다.

그거 보기만 예쁘지, 쓰고 별로 맛 없는데? 속으로 생각하며 지켜보았습니다.

딸애와 아내가 맛있게 먹는 겁니다.

아닌데 하면서도, 한 개 깨물어 보았지요…..

이게 웬일? ….달콤하고, 약간 새콤한 맛이 대박입니다.

금방 동이 났지요..

은지야 내일 좀더 사와라

입에 묻어 버리고 목구멍에 넘어 가지도 안네ㅋㅋ

아빠~ 요게 비싸다? 오늘 먹은 게 만원이야

?, 맛은 좋은데 비싸구나….

 

새콤 달콤한 맛이 완전, 내 취향이었습니다.

으와~ 집에  체리나무가 있으면 좋겠네

캐나다에 체리체험 농장에 관광을 간다는 말이 이제 이해 되었습니다.

체리 나무를 심어야지

 

체리나무만 심어 놓으면,

공짜로 햇볕이 제공되고, 공짜로 비가 와서, …나중에 체리가 열리겠지..

벌써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나는 과일을 좋아해서, 사과, , , 자두, 살구,석류 등, 시든 달든 모두 좋아하지만

이렇게 나무를 심어서 따먹겠다는 생각은 처음입니다.

이렇게 체리에 필이 팍 꼬친 겁니다.

 

 

인터넷에서 체리묘목으로 검색해 봅니다.

체리나무 종류, 심는 방법,, 관리 자세하게 나왔네요..

가족 묘지 아래, 묵혀둔 밭에 심을 요량입니다.

2그루 심을까?

어차피 관리하기는 마찬가지인데, 나중에 다른 사람과 나누어 먹으려면

해서, 8그루를 원예종묘상에 신청하였습니다.

근데 체리는 자가 수분을 잘 못한다고 합니다.,

그게 뭐냐 하면, 은행나무처럼 암 수 딴 그루는 아니지만

품종이 다른 나무가 곁에 있어야 수분이 되어 열매를 맺는다는 뜻이지요

박가 성씨의 체리나무 10그루가 있어도 꽝이란 이야기, , 김가 성씨의 체리나무가

함께 있어야 서로 체리열매를 맺을 수 있다네요..

하여튼 그래서,

종류별로 준비하고, 자가수분이 잘되는 바이오 체리 등도 몇 그루 준비했습니다.

 

인터넷 선생님 말대로, 먼저 밭을 일구기로 했지요,

현장에 가보니 엄두가 안 나데요

구덩이 8개 파는 것이 아니고 ,

1mx 15m크기의 둔덕을 2개 만들고, 거기 3m간격으로 나무를 심은 다음

물을 1통씩 흠뻑 주고 나서, 그 위에 잡초매트를 깔고, 고정 핀을 박아서

바람에 날리지 않게 하는 겁니다

그리해야 잡초가 자라지 않아서 묘목이 활착된다 합니다.

                   ............    2014. 4. 5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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