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려장 (명아주 지팡이)

가시덤풀 사이로 지지 않고 꿋꿋이 자라는

명아주는 잡초이지만 요즘에는

장염/중풍/이질/습진 등에 효과가 있고 시금치 나물 같아서

어린 잎은 나물로 판매도 된다고 합니다.

 

특히 명아주는 곧게 자라고, 줄기가 마르면

나무처럼 단단해서 지팡이를 만들었는데

힘없는 노인이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왜냐하면 지팡이가 단단하면서도

무척 가볍기 때문입니다.

 

 

 

 

 

 

 

신기한 호박덩굴

작년에 심은 늙은 호박에서 애벌레가 기어 나와서

아내가 얼마나 기겁하고 놀랐는지

그래서 올해는 단호박 몇 그루만 사와서  심었는데요..

이 호박은 일반 호박처럼 보이는데

이상해요, 마디 마다 호박이 열리네요

일반 호박은 8~9월 정도 가야 자주 열리고

처음에는 가물에 콩 나듯이 애호박이 열리는데

이런 호박은 처음 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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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마음대로 되는 일이 어디 있으랴

우리는 노력하지만

전혀 예기지 못한 일들도 있고,

혹은 알았어도 일일이 다 대응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예전에 전혀 보지 못한 생명체를 발견했습니다.

 

 

처음 호두나무 새순에 곰팡이가 핀 줄 알았지만

손이 닿기도 전에 벼룩처럼,

메뚜기처럼 튀어 나갑니다.

진액을 빨아 먹는 곤충이네요….

아무리 보아도 곤충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하얀 막 뒤쪽에 숨어있습니다.

 

일반 청오이 덩굴은 이 벌레의 습격을 받아서

고사 직전으로 잎들이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과일나무 묘목에서 새순이 씩씩하게 자랐는데

나중에 보니 벌레들이 얌전하게 먹어 치웠더군요

다른 야생 풀도 많은데,

왜 귀하게 심어 놓은 새잎을 먹는다냐?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다시금 새잎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눈물겹습니다..ㅋㅋ

 

 

 

 

 

 

 

 

 

더 속상한 것은 토마토입니다.

무성하게 자라고 열매를 내어 읶기 만을 기다리는데

웬걸 전번 주에 와보니 잎이 시들시들~~

두더지 때문인가?

밭에 지렁이가 하도 많으니,,,

5일 후, 그 옆에 있는 두 그루가 죽고

이번에 보니 한 그루 남았네요

청고병이라나 뭐라나

약도 없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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