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온사진 입니다. -----------

어렸을 때, 시골집의 처마에는 매년 제비가 집을 지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제비가 집을 짓기 시작하면,

그 아래에 A4 용지 크기의 널판지를 받쳐 놓으셨습니다

제비집을 혹 보셨나요?

제비는 무논이나, 웅덩이에서 진흙을 이겨서 물어 오고,

, 가는 풀이나 실 같은 것을 진흙에 붙여서 집을 만듭니다.

모양은 원숭이의자 버섯, 말발굽버섯 같은 형태이며,

가운데가 오목한 고막껍질 같은 형태이지요

그 안에는 보드라운 닭 깃털, 마른 풀, 등으로 내부장식을 합니다.

 

그런데 한번은, 제비가 집을 잘못 짓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저런,…. 제비가 둥지로 날아 들어 가도록

윗쪽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말벌 집처럼 통으로 짓더니

입구는 호리병 주둥이처럼 지었습니다.

그리고서 제비는 그 좁은 입구로 기어들어 가는 겁니다.

저런 바보같이,,,, 캄캄하고 얼마나 답답할까?

 

할아버지는 제비가 아니라고 합니다,

저건 맹메기야, 제비와 좀 다르다고 하십니다.

사전에 찾아보니 그것은 귀제비였습니다.

몸의 형태도, 크기도, “지지배배지저귀는 소리도 제비와 똑 같습니다.

그런데 차이점은, 제비가 날개를 폈을때,

날개아래 등쪽에 노랑색 띄가 둘러져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자기집을 잘못 지을 수는 없겠지?

귀제비는 귀제비의 집을 짓겠지?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이 제비가 자기집을 어떻게 알고 짓는 걸까요?

제비가 알에서 부화하여 새끼일 때 ,

이미 제비집은 지어져 있었습니다.

부모로부터 집 짓는 법을 보지 못한 겁니다.

그참,

한번도 보지 못한 집을 ….

제비는 제비집을

귀제비는 귀제비 집을 짓는 다는 겁니다.

 

그 집도,….. 어떤 것은 크게, 혹은 작게,

어떤 것은 네모나게, 혹은 둥글게 집을 짓나요?

아닙니다, 인터넷으로 제비집을 검색해 보세요,

항상 일정하게 집을 짓는 겁니다.

 

원래 제비는 제비집을 짓는 거여,

본능으로 집을 짓는거여….

뭐든 잘 모르면, 저절로, 본능으로, 우연히….

우리는 이런 말로, 창조주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넘겨 버립니다...... 

아무리 본능도 좋고, 우연도 좋지만, ….

그 본능 이라는 것도, 뭔가 내제된 어떤 힘이나, 프로그래밍 된

절차가 있기 때문에 집을 완성할 수 있을 겁니다.

본능적으로 나는 집이 필요해라고 생각만 한다고,

집이 지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비가 오직 주둥이의 부리 만으로,

스스로 집을 짓는 것을 쉬운 일로 생각하십니까?

언제 집짓기를 시작해야 하는지

재료는 무엇을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위치를 선택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무른 진흙을 사용해야 하는지

진흙은 어떤 방식으로 붙여나가야 하는지

 

도대체 그 집을 짓기 위해

내가 제비를 가르친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많은 설명과, 얼마나 많은 훈련이 필요할지….

 

그런데 제비는 때가 되면 그 일을 즉시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제비가 그 집을 지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일 겁니다.

이때 본능이란 단어가 필요하겠군요...

알을 낳을 때가되면 본능적으로 집을 지을 겁니다.

하지만, 제비 자기의 생각과 판단으로 짓는 다면, 그건 불가능 할 겁니다.

다만, 제비는 자신 안에 프로그래밍된 명령에 따라 집을 짓기 때문에...

근사한 집을 집을 짓게될 겁니다.

제비안에 넣어야 하는 그 프로그램은, 먼저 제비가 어떤 구조의 생명체인지

잘 알기 때문에 ..............

그에 적합한 집짓기 방법을 입력하였겠지요.

 

제비는 그 명령에 따라 수행할 것이고 결국 집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제, 제비는 알을 낳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2014. 7. 18 / 늘감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