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어버이날이었습니다.

어버이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어버이의 역할을 어찌해야 하는지 고민도 없이 세월은 흘러서

어버이의 역할을 이제는 벗어야 하는 시점에 와 버렸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자녀를 키우는데 어머니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한것 같습니다.

유대인의 자녀교육이 훌륭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그런데 유대인 남자와 외국여인이 결혼해서 얻은 자녀는 유대인이라 부르지 않고,

외국인 남자와 유대인 여자가 결혼해서 얻은 자녀는 유대인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녀는 어머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뜻일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시대의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인지 생각 좀 해 보면 좋겠습니다.

 

예전 우리의 어머니는 우선 먹고 살기 위해 거의 모든 열정을 쏟았습니다.

즉 농사를 지어, 혹은 장사를 해서 식량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옷과 신발을 준비해야 하고, 취사 및 난방을 위해 땔감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가끔 있는 명절에는 아껴둔 식 재료로 떡도 하고 빵도 구웠습니다.

그 모든 것은 직접 해결하였기에 자녀에게 뭔가 할 수 있는

정신적, 물질적으로 여유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는

어머니를 회상 할 때마다 그 분의 사랑과 희생을 생각하면서 눈물짓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의 고통과 어려운 삶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 편하게 자라났거든요..

 

지금 이 시대의 아이들은 커서 자기들 어머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

자못 궁금해 집니다.

우리와 똑 같은 생각으로 어머니라는 그 이름에 감격해 할까?

글쎄….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그래도….

이 시대의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 무엇을 기여하였을까?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신발에, 맛 잇는 먹을 거리로 풍족히 먹이고,

초등학교 자모회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여러 종류의 학원을 등록하여 어려서부터 멀티 스킬을 체험케 하고?

 하여튼 돈이 많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 돈은 어머니가 피땀 흘려 얻은 소득이었을까?

 

아버지 돈 번다고 늦게 퇴근하고, 사업한다고 출장 가고, 접대한다고,

자녀들 보기 힘들고, 쉬는 날 함께 이야기 할 틈도 없었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어머니 때문에 그나마 가정의 틀에서 보호받고

과잉보호랄 수 있는 안식을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전에 맹모삼천지교라는 교훈이 있고

한석봉/율곡 이이의 어머니, 등 우리의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기에

시대의 인물이 되는,  훌륭한 자녀를 키워냈음은 의심할 바 없는 자명한 일입니다.

 

이 시대의 어머니가 그런 훌륭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요?

지금의 아이들이 어버이 되었을 때

어머니를 생각하며 감격해 할 수 있다면 무엇 때문일까요?

돈으로 해결 되는 것 말고, 무엇인가 더 중요한 역할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  201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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