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이별은 무엇이 다를까?

 

 

 

 

 

 

 

 

 

 

 

 

 

 

 

 

 

 

 

 

 

 

 

 

죽음은 영원한 이별인가?

오늘 따라 ...

왜이리 눈이 시리도록 파랗고 청명한 하늘인지…..

9살 많은 누님이 고혈압으로 쓰러져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미 의식은 없고 호흡기에 의지하여 맥이 뛰고 있는 상태로 내 눈앞에 누워계신다.

일순간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일들이 스쳐 지나가며 감정이 복받쳐 오른다.

 

그참, 아무런 예고도 없이,

너무나도 짧은 일순간에 일어난 일이다.

아침에 주방에서 앉아 나물을 다듬다 일어

서면서 일어난 일이었다니……

생과 사의 틈새가 이렇게너무나도 좁고,

짧은 것을~!

이렇게 해서 추석 전에 웃으면서 뵈었던 환한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마지막, 눈 도장이

될 줄이야….

이제 다시는 대면할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인가?

 

 

누님의 일평생을 내가 자세히 알 수야 없겠지만 이것이 끝이라면,

파란만장한 누님의 삶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 아파오는 것은 혈육의 정 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 4 남매 중에서 아마도 작은 누님을 위해서 어머니는 제일 많은 눈물로 기도하셨을 겁니다.

하긴, 세상에 빠진 어리석은 나를 위해서도 만만치 않았겠지만....

 

67세의 아직 젊은 나이에 ….

하나님은 이처럼 무정하신 분일까요?

 

사람이 이정도면 죽어도 좋은 때, 그런 조건이 있을까?

 

세상적인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1)     나이는 그래도 한 80정도?,

2)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3)  먹고 싶은것, 하고싶은 일 해보고, 

4)     큰 지병으로 오랜 투병생활 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어떤 기준이 필요할까?

1)     하나님 섬기는 법을 알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음.

2)     자녀에게 하나님 섬기는 법을 가르치고 주님을 믿게 함.

3)     하나님의 명령을 실행하여 하늘의 상급을 준비함.

이런 정도의 조건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누님은 5남매를 모두 출가 시켰고, 하나님을 섬기고, 자녀를 주님께로

인도하여 주로 고백하게 하였으니, 크게 아쉬워할 것은 없을듯...

더군다나 남편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인내로 내조하였으니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라고 칭찬 받지 않을까?

 

처음에는 누님의 임박한 죽음 앞에서 서럽고, 안타까운 심정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누님~! 이 풍진 세상, 더 이상 연민을 버리시고,

주님 나라에서 늘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나라에 임하세요.

그 나라에는 차별도 없고,

세상 살아가야 하는 그 많던 근심 걱정, 물론 없겠지요,

이제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은 다 하셨나 봅니다.

누님의 삶 속에서 뿌려진 눈물을,

주님께서는 더 이상 볼 수 없으셨나 봅니다.

이제는 충분하다, 이제는 내가 너를 부르겠다,

 

네가 너의 막둥이 딸을 위해, 눈물로 기도한 것처럼…..

너를 위해 눈물로 기도했던 너의 어머니가  저기서 기다리고 있구나……………….

주님께서 미소 지으며 말씀 하실 것입니다.…..

내 딸아.....

감사로 찬양을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하나니……

우리의 삶과 인생을 섭리하시는 그분께 감사를`!

   ...

                2013 . 9. 27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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