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나를 좀 믿어 줄래?
제발 나를 좀 믿어줘 !
“신뢰”
모두가 그렇겠지만
상대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구나 느낄 때
많이 속상하잖아요,
혹은 의심받는 기분이고,
무시를 당하는 기분일 수도 있고..
요즘 그런 일들이 집에서 많이 일어났습니다.
며칠 전에 어느 분의 블로그에 올려놓은 영화를 보았는데
넘 감동이었습니다.
그런데 퇴근 후에 EBS TV를 켜니 “월 스미스의 행복을 찾아서”
TV에서도 그 영화가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아들에게도 보여 줘야지..
거실 TV에 연결된 컴터를 켜고서
넘 감동의 영화다, 함께 보자고 했습니다.
아들도 할 일은 있겠지만 …
아빠의 적극적인 권유에 승락을 하네요,
영화가 시작 되는데 친구에게서 카톡이 오는가 봅니다..
카톡을 주고 받으면서, 힐끗 TV보고…
거참, 대충 마무리하고 영화에 집중하지…
방으로 들어와 버렸지요
한참 후, 까똑, 까똑 소리가 안나길래..
거실에 나갔더니
아들은 이제 발톱을 깎고 있네요…
넘 실망했습니다.
외국 영화이고 자막 처리된 영화이니
집중해야 내용을 이해하고
그래야 감동이든 뭐든 얻을 텐데…
넘 마음이 상했습니다.
다 보고 나서
나는 여기가 감동이었는데,
아빠는 어디가 감동이었어요?
와, 그 꼬맹이 연기가 대단하데요… 등등
이런 대화를 기대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데
그날은 넘 속상했습니다.
뭣 땜에 속상하냐고 물으신다면,
“아빠는 감동이라고 하지만---”
믿지 못하니 보는 척만 하는 거겠지요..
아내는 그럽니다.
나이 들면 남정네들이 작은 것에도 쎈티해 진다고…
그 참, 불이 난 집에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너희는 이렇게 하여라”
“너를 위하여 이런 것은 하지 말아라”
---- 그런데 우리는 대답은 항상 “ 예” 하였지만
내가 언제 하나님을 의식해서
“싫어도 하고”
“ 하고 싶어도 절제하는” 삶으로
주님을 온전히 신뢰 하였는지 생각해 보니
너무 부끄럽습니다.
그래요
우리 주님은 어리석은 나의 생각과, 행동과, 말 때문에
얼마나 가슴 아프고, 속상했을까?
아들이 영화를 집중해서 보지 않는다고 속상했는데
날마다 주님 뜻대로 살겠어요 하면서 ----
도대체 나를 내려다 보시는 주님을
의식이나 하면서 살고 있는지
새삼, 깨알같이 작아지는 내 자신을 봅니다.
------ 2015-02-25 / 늘감사
- 월 스미스 - " 행복을 찾아서 ”
영화보기 ====> http://blog.daum.net/chyg7/14940 ( 예담님의 블로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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