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코리안 쏘스----!!
베트남에 갈 때는 한글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왜냐하면 베트남의 문자는 한자 비슷한 < 쭈놈/Chunom> 이라는
문자가 있었지만 표기하기 어려워서 인지 없어지고
19세기 경부터 로마문자에 특수한 기호를 붙여서 사용한다네요
예를 들어
“하늘”은 한문으로 천공(天空) 이란 뜻이고 “트로우이”라고 발음하고
그 발음을 알파벳 비슷한 “tro,i 라고 기록한다
“하느님”은 “ong tro,i “/ chua tro,i “라고 그들의 말에
알파벳을 사용하여 표기하는 식입니다.
우리 한글은 글자와 발음과 뜻이 항상 같기 때문에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문제는 캄보디아 였습니다.
성경구절을 캄보디아어로 찾기도 어려웠지만
찾는다 해도 그걸 인쇄할 서체가 컴터에 없는 겁니다.
문자가 상형문자 비슷한 인도의 힌디어와 관련이 있다 합니다.
그래서 캄보디아 성구 쪽지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문맹이 많아서 잘 읽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좋으신 하나님”을 말로 외웠습니다.
“ 쁘레아 뜨룽 러어나 “
유럽에 갈 때는 한국 월드컵을 치른 몇년 뒤였는데
특히 이태리에 갔을 때 별로 우리를 환영하지 않는 표정이었습니다.
자기들의 우월성 등으로 코리아를 허접하게 여기는 것 같았습니다.
숙소가 고급이 아니어서 서비스가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으아스러울 정도로 영 불친절하였습니다.
월드컵에서 2:1로 패했거든요
그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ㅋㅋ
별로 먹을 것도 없는 모닝커피와 마른 빵에 우유한잔 마시고
숙소를 나오면서 그래도 준비한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고추장을 주어야지….
치약처럼 만들어진 10개 들이 고추장 박스를 가져가서
그 뚱뚱한 쿡 아주머니께 드렸습니다.
당황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뭐라고 합니다.
“ 오!~ “코리안 쏘스” 라고 외쳤지요”
지금도 고추장이 이타리어 말로 무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숙소 앞에서 버스는 출발하기 위해 이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빨리 오라고 손들 흔들고 있데요
어차피 말이 안 통하니 고추장 박스를 안겨주고
뛰어 나왔습니다.
친절이라고는 없던 그 뚱뚱한 쿡 아주머니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버스로 달려왔습니다.
좀 지체되어 일행들에게 미안하기도 했고요…
나는 몰랐는데 저녁 숙소가 또 그 집이었습니다.
여행자들은 그 집에 별로 먹을게 없다는 것을
학습했던지라 밖에서 과일과 빵 간식을 먹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좀 어두워 지고 있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식당에 오니
와~ 이렇게 풍성한 식탁이,,,, 좀 놀랬습니다.
그런데
모두 배가 불러서 많이 남기고 말았습니다.
식당에 분주하게 다니시던, 그 뚱뚱한 쿡 아주머니..
실망하는 모습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말이 통했으면, 풍성한 요리에 감사하고
왜 많이 먹지 못했는지 설명해 주고 싶었지만… ㅠ,ㅠ,
그들이 맵고 짠 고추장을 먹는 것으로 이해 했는지 모르지만,
그곳 달팽이 요리를 먹고나서,
고추장이 괜찮은 선물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달팽이요리 엄청 짜거든요...ㅎㅎ
.................. 2015. 11. 24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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