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나는 오늘 큰 깨달음을 얻었다

세상 만사 아무리 좋은 것을 주고 싶어도

받는 사람의 생각이 또 다르니……

좀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나는 애쓰고 염려하지만,

이것도 나의 욕심에 불과한 것 !!

누구나 자기의 운명이 있으며, 자기의 길이 있으니

욕심을 낸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헛된 욕심으로 가슴 아파할 것이 아니구나

더 이상 부모의 생각으로 간섭할 것이 아니라,

무념 무상으로 잠잠히 여호와께 구할 것이요

오직 그분께 감사할지라,

욕심이 없어지면, 염려도 없어질 것이고

서로 마음의 불편함도 없어질 것이며

무거웠던 책임 또한 없어질 것 같구나

그래도 이정도 이상은 되어야 하는                        

그런 부모의 욕심까지 버려야 하니

섭섭하기도 하고, 이래도 되나?

생각도 되지만,

 

생각해 보면 사실 아빠도,

이 세상 아무도 내게                                             

결혼에 대해 조언해 줄 누구 한 사람 없었지만

주님의 은혜가 이만큼 컸으니,

너희들도 걱정할 것 전혀 없는 것을---!.

주님의 돌보심이 너희들과 함께,,,,

주님의 사랑 받는 너희 되기를

이 저녁 기도할 뿐이구나.

...............

2015-10-14……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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