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버지 말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 꼭 그렇게만 생각하세요?
사람은 얼마든지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잖아요!!
벽에 콱 막혀버리는 대화가 있습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시킬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그런걸,
하물며 다른 사람을 전도할 때에야 오죽 하겠습니까?
그는 내 말에 반항하려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는 자신 내면의 생각을 말하고 있으며,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굽히지 않고
자신이 말한 이야기에 논리를 펴는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아버지는 사과가 붉다고 말합니다.
왜 붉다고 하십니까? 사과는 둥근 형태입니다.
혹은,
가해자에게 돈을 받아야 한다
돈이 문제입니까?
그에게 정중한 사과를 받아야겠습니다.
이런 차이 일수 있습니다.
별로 큰 차이가 아니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주장하는 속에는 이미 다투고 있으며,
자신의 주장을 철회할 뜻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험을 가진 분들은 알 것입니다.
참 얼마나 답답한 대화인지…
아들아, 왜 그리 콱 막혀서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느냐?
네가 한번만 나의 말을 긍정해 보았으면 좋겠다…
너의 주장을 일단 내려 놓고,
너의 주장이 다 틀렸다고 가정하고 백지 상태에서
나의 주장을 처음부터 들어 볼 수는 없겠니?
나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내 이야기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서
나의 모순된 이야기가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겠니?
이런 경우는 서로, 상대방 이야기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 문제 해결에 실패하고 맙니다.
2015/10/27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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