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야칭스 /    이정식 http://www.ozi.co.kr 

 

응답 (應答)     

 

우리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요청하거나

조심하라는 경고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내용을 편지에 의해서,

혹은 음성을 통한 전화에 의해서

모바일 메신저에 의해서 전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달했다고 의사 소통이 모두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전달 방법을 사용했어도 서로 모르는 사람이면

응답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로 잘 아는 사이라 해도 응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돈을 적법한 절차 없이 요구한다거나,

친하지도 않으면서 어려운 부탁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초등학생도 아는 이런 법칙을 무시합니다.

기도가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주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은 무지하게 많고, 또 큽니다.

- 우리 민족을 북핵의 공포에서 자유롭게 하소서

- 현대 의술로는 고칠 수 없는 [소뇌실조 증]을 치료해 주소서

- 우리 아들을 취업시켜 주소서

 

아마도 이런 기도가 어떤 종류의 메신저 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 전달은 될 겁니다.

하지만 응답은 또 다른 이야기 입니다.

너희는 무시로 기도하고….

너희는 골방에서 기도하고

너희는 감사함으로 기도하고

너희는 주여 삼창으로 기도하라

너희는 새벽에 기도하라

너희는 불의한 재판관에게 나가는 힘없는 과부처럼

응답 받을 때 까지 기도하라… ?

 

우리는 길가는 시장님을 붙잡고 달라고 합니다.

우리는 대통령을 붙잡고 요구사항을 속사포로 날립니다.

이런 예의 없는 사람이 응답 받을 까요?

우리는 기도를 많이 하지만

솔직히 응답 받을 것을 꼭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껏 별로 응답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형제를 위해서 기도 하라니까….

기도해 놓으면 언젠가는 효력이 나타날지 모르니까

 

친아버지도 아니면서 아버지라고 하면서 구하고

종도 아니면서, 주님이라 부르면서 구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친하지도 않으면서, 구한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14절에는...

14 “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15” (그 대신에)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켜야 하고

21” ….(그러면)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요한복음 155절에는...

5 “ 나는 포도나무요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

 

12 “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초등학생에게 물어 보세요..

너는 필요한 것을 누구에게 달라고 하느냐?

그 분은 너와 어떤 관계에 있는 분이시냐?

 

                ………… 2017.7.27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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