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일반 은총 / Richard Mouw ]

네델란드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가 (Abraham Kuyper)가
개혁교회에 선명하게 부각시킨 신학 주제 중 하나는 
[일반은총론]이었다, 첫째는 일반은총의 역사를 추적하는 
성경신학적 연구로 노아의 언약으로 부터 신약에 이르기
까지 다루었고, 둘째는 일반은총과 창조 예정, 세계역사, 
교회, 섭리, 재앙, 문화등을 논하였고, 세번째는 실제적인
문제로 정부나 교회, 그리고 국가, 가정, 사회 같은 영역에 
일반은총의 개념을 적용하여 논술하였다.

이 책의 필자인 리쳐드 마우(Richard Mouw)는 카이퍼가 
주장한 일반은총의 논지에 나타난 문화와의 이야기를 
우리 삶의 모든 형태가 문화의 일부분이라고 했을 때 
문화와 일반은총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하여 다른 주장을 하는
신학자들의 주장과, 또 관련된 여러 학설을 여러 측면으로
비교하고 문화와 일반은총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설명하고
주장하였다.
사실 일반은총론의 신학도 어려운데, 문화와 일반은총의
이야기 속에 수많은 신학자들의 주장과 비평,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은 이해하기 쉽지 않는 내용이었지만 필자의
소 단락의 이야기를 퍼즐 맞추듯이 맞추어 가니 혼란했던
내용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책을 공부하는 동안 내내 머리 속에 지워지지 않는 생각은
“신학이 신학을 낳는다? “ 당연히 신학이 필요한 학문이겠지만
어떤 신학이 정립되면 그 뒤에는 그 신학의 범주 안에서 다른
이론이 만들어 지고, 더 나아가 교회의 신앙생활의 규범이 
신학적인 논지에 맞는지가 논란이 되고, 그런 신학적인 그룹에 
예속된 조직은 그 신학적인 규범이 성경보다 우선시 되는 일이
발생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예컨대 예정론과 전택론을 주장한 칼 바르트는 역대의 신학자
임에 틀림없고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지성 임에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대하신 하나님의 뜻을 성경책의 몇가지
내용만으로 헤아리고 논리를 만든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것이 배움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게으른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생각이 끝도 없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때문에 결국 인간의 생각이 하나님을 판단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일반은총론도 카이퍼가 제시한 이래 100년이 지났지만 필자는 
세상과 교회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고 주장하였으며, 그러나
이제 변화된 현시대에서는 문화와 일반은총이 좀더 부각되고
그리스도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 세상 문화가운데서 
일반은총을 구현해 내는 것을 역설하는 것으로 이해 되었다. 
특히 이 책의 필자인 리챠드 마우( Richard Mouw)는 칼빈주의
자들이 주장하는 모든 주장을 긍정하면서도 “하나님이 소수만을
선택하신다는 지배적인 모티브 보다는 하나님의 자비가 너무도
광대하시다는 것을 강조하고, 성경의 “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이며 “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께 있도다”의 하나님의 
백성들이며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일반은총의
상당 부분은 마지막 때에 구원의 은혜로 드러날지 모른다 라고
말함으로, 신학적인 반론이 예상되기도 하였으나 계속해서 만일
죄의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지속 된다면 일반은총 신학은 우리가 그리스도 인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높이고 나타내도록 인도하는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라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기타 여러 신학의 논지들도 반대하거나
버릴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지적 자원임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되었다.

[문화와 일반은총]을 통하여 리챠드 마우는 세상 문화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취할 자세가 무엇인지 신학적으로 
일반은총의 개념을 세상의 문화에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조심스러우면서도 긍정적으로 설명하였다.  
      ……………………..
    2021. 1. 12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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