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 16:32-
혼자 있을 때,
아들을 불렀습니다.
아까 엄마 앞에서 하는 말이 그게 뭐냐?
예의를 갖추고 말해야지….
오히려 뭐라고 항의합니다….
화가 났습니다.
나하고는 큰 관련도 없는 사소한 거였지만, 막 화가 났습니다.
화는 무엇이고,
왜 화가 나는 것일까요?
화를 내는 것은 옳은 일일까? 나쁜 것일까?
어떤 사람은 같은 일을 당해도 별로 화를 내지 않고…
어떤 사람은 똑 같은 일에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합니다.
화는, 감정의 표현 방법 중에 하나겠지요?
화를 낸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화를 내는 사람은 “자기가 옳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방법일까요?
내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 할 때,
“나의 잘못이 아니다” 라고 생각할 때,
내가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화를 내게 됩니다.
화를 낸다는 것은,
조리 있는 해명의 이야기가 아니고,
감정을 최고조로 올려서 불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눈쌀을 찌푸리고,
목소리 억양이 높아지고,
험악한 얼굴로 변해갈 겁니다.
그것은
나를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보호 본능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화를 내면….
화는, 즉시 점염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도 불쾌해 지면서 화를 내게 만듭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기분 나쁜 일을 당해도
화를 안내면 어떨까요?
화를 안내면, 내가 뭐 잘못되고, 손해 가는 일이 있나요?
나는 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나는, 화를 내야 하는, 그 일에 대해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뭔가 해명을 해야겠지요?
아니라고 해도 믿지 않으면, 더 이상 말하지 않으면 됩니다.
오해 받은 일에 대해,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그가 아직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뿐이니까요….
만약, 알면서도 내게 억지를 부린다면
그 사람은 잘못된 사람이고, 뭔가 부족한 사람이니
더 이상 따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잘못 때문에 내가 화를 내어서야 되겠습니까?
내가 실제로 잘못한 경우도 있겠지요…
내게 잘못했다고 질타를 가한다면,
그 내용을 들어보고 잘못 했다고 사과하면 됩니다.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면 책임을 지면됩니다.
화 낼 필요는 없습니다.
화를 내는 사람은 손해입니다.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나의 이성이 마비되고
결국 다른 사람의 지지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반대로 바보 같은 반응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자라면서, 화 내는 것을
당연하고, 권위 있는 행동으로 배운 탓입니다.
화를 내고, 분을 품고, 등은 스스로에게 유익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담담하게, 냉정하게, 사실 여부만을 확인하는
그런 자세를 견지할 수는 없는 걸까요?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엡4:26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 16:32 -
............................................ 2014. 8. 22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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