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               우리 속담에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 먹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 시절에는 밥을 얻어 먹는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귀한 떡을 먹는 것은 더욱 쉽지 않았지요.

          하루 종일 일해 주고 간신히 밥을 얻어 먹던 시절에, 잠자는 놈에게 떡이 돌아 가다니

          이런 일은 가히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성경에도 어른을 공경하고 어른의 지혜를 배우라고 말씀합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1:7)

          (…그리하면 네가 존귀함을 얻을 것이요, 너의 자랑거리를 얻게 될 것이다.)

             왜 우리의 자녀는 부모의 말씀을 잘 듣지 않으려 할까요?

          그런데도 자녀는 대답하기를

          우리가 왜 부모님 말씀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느냐? 라고 항변합니다.

          그들은 부모를 거역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우리도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었습니까?

          여기서 확실히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만약, 부모가 옳은 일을 시켰음에도 듣지 안았을 때 ….그 자녀의 생각에우리는

          부모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부하여라, 심부름 하여라, 거짓말 하지 말아라, … 등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부모가 사리에 맞지 않고, 잘못된 지시를 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듣지 않아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자녀도 사실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공부하여라, 심부름 하여라 와 같이 판단하기 쉬운 것도 있지만,

          오이 밭에서는 신발끈을 매지 말아라 와 같은 초등학생이 판단하기 어려운 말도 많지 않겠습니까?

 

             부모와 자녀가 옳고 그릇된 것의 판단을 할 때, 서로 다르게 할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부모는 옳은 방법을 말하였지만, 자녀는 그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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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은 지적인 수준이 틀리고,

           경험의 차이가 있을 것이며,

           말의 표면에 있는 뜻만 생각하면 안되고, 그 말의 또 다른 의미와, 그 말을 실행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숨겨진 뜻도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자녀에게 이 모든 내용을 다 이해 시키고 나서, 해야 할 일을 지시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가야 설명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아예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자녀에게 설명이 안되고, 설명할 수 없고, 이해시킬 수 없다면

            미안하지만 그 이야기는, 우리 자녀 눈에는 옳지 않는 잘못된 이야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 자녀는 옳지 않는 지시로 이해하고 실행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의견은 참고만 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그것이 동물과 다른 우월성이고 자아가 있는 우리 사람의 속성일 것입니다.

           3살 먹은 어린애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고,

           10살 먹은 자녀도 자기의 생각으로 자랑하기도 하고 항변하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

           설령 그것이 틀렸더라도 귀엽고 사랑스럽지요,, ….. 어렸을 때는

           그리고 그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을 때는 말입니다.

          이처럼 말이 통하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경우에 어떻게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까요?

 

          자녀의 생각에, 부모의 지시가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 될 때도, 자기의 판단을 내려 놓고

          손해를 감수하고 부모의 이야기를 따르는 것이, 부모님 말씀을 듣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녀를 가르칠 때 이점을 확실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 우리 자녀는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까지 부모의 말을 듣는 것이 좋을까요?

           다 아는 이야기지만

           자녀의 판단은 아직 미성숙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자녀가 모든 일에, 스스로 생각하기를 자신의 판단은 아직 단순하고,

            아직 지혜가 부족하고, 경험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훌륭하겠지만,

           (만약 그런 생각을 한다면  이미 그 사람은 세상의 모든 학문을 배설물로 여긴 바울 같은 경지겠지요…..? )

 

          설령 우리의 자녀가 어리다 해도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가지고

          최선의 판단을 하여 확신을 얻고, 실행하게 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음으로,

          자기가 알고 있는 수준 안에서 판단하고, 그것이 최선의 방법처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왜 부모의 지시가 옳은데도 듣지 않느냐? 라고 말할지라도…..

          이미 자녀의 눈에는 틀린 지시로 판단이 끝난 것일 수 있습니다….

 

            아들아,,,,

            너의 생각에는 손해가 되겠지만,

            틀린 판단이라고 생각됨에도 불구하고,

            너의 부모를 위하여 너의 판단을 내려 놓고, 부모의 말에 순종해 줄 수 있겠니?

            아들아당장 네가 살고 죽는 일이 아니라면, 네가 어렵고 힘들 수 있겠지만

            너를 낳아준 부모를 믿고 따라줄 수 있겠니?

            이것이 부모님 말씀을 듣는 것/ 혹은 잘 듣는 것 이라고 가르쳐야겠습니다.

 

            이해할 수 없음에도,

            손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함에도,

            불편한 것이 많아도 부모의 말에 따른다면...

            땔감을 지고 모리아산을 아비와 함께 올라가는  그 이삭처럼.... 

            얼마나 그 자녀가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사랑스럽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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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성경을 읽고, 이해할 수 없고, 잘못 되었다고 여겨지는 곳도 많을 것입니다.

           설교 말씀을 통해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도 많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우리의 자녀가 하기 바라는 그러한 일을 내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판단을 내려 놓고, 내게 손해가 될 것이지만, 따르는 것입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이미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습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우리 자녀가,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깨닫고, 겸손히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들으려는 자세를 갖는다면 얼마나 귀하고 훌륭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도,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아들아……

           온 우주와 천지를 한마디 말로 창조한 내 앞에서….

           너의 생각과, 너의 판단과, 너의 의를 말한다는 것이 ….

           어떤 의미가 있다는 것인지 ---------------------------------- !!

 

                                                                         2013. 1. 8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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