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마음대로 되는 일이 어디 있으랴…
우리는 노력하지만
전혀 예기지 못한 일들도 있고,
혹은 알았어도 일일이 다 대응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예전에 전혀 보지 못한 생명체를 발견했습니다.
처음 호두나무 새순에 곰팡이가 핀 줄 알았지만
손이 닿기도 전에 벼룩처럼,
메뚜기처럼 튀어 나갑니다.
진액을 빨아 먹는 곤충이네요….
아무리 보아도 곤충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하얀 막 뒤쪽에 숨어있습니다.
일반 청오이 덩굴은 이 벌레의 습격을 받아서
고사 직전으로 잎들이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과일나무 묘목에서 새순이 씩씩하게 자랐는데
나중에 보니 벌레들이 얌전하게 먹어 치웠더군요
다른 야생 풀도 많은데,
왜 귀하게 심어 놓은 새잎을 먹는다냐?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다시금 새잎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눈물겹습니다..ㅋㅋ
더 속상한 것은 토마토입니다.
무성하게 자라고 열매를 내어 읶기 만을 기다리는데
웬걸 전번 주에 와보니 잎이 시들시들~~
두더지 때문인가?
밭에 지렁이가 하도 많으니,,,
5일 후, 그 옆에 있는 두 그루가 죽고
이번에 보니 한 그루 남았네요
청고병이라나 뭐라나…
약도 없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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