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난의 행군 (3)
지난 8월 초, 어느 더운 오후였습니다.
얼려 두었던 딸기를 우유에 갈아서
만나게 먹었습니다.
아내의 정성이 부족했나?
모두 다 이상 없는데 나만 설사를 하는 겁니다.
의원급 동네 병원에서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동해, 속초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약은 먹었으나 계속 설사가 지속됩니다.
다행히도 처음부터 배는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조금 불편하기 했지만 여행을 잘 마치고
집에 와서 내과 전문의 병원으로 갔습니다.
" 약을 잘못 쓰셨군요
장염이면 3~4일이면 낫는 병을…. "
큰소리 치데요…
그 병원에서 2주간 치료했으나 소용이 없어요
약을 먹으나 먹지 않으나 설사 하기는 마찬가지…
이래 저래 약 4주가 지나버렸습니다.
좀더 큰 병원으로 갔습니다.
성가롤로 의사선생님은 고개를 갸웃하십니다.
염증이 있는지 혈액검사와, 복부CT, 대장내시경을
제안합니다…마침 종합검진이 예약되어 있어서
아예 위내시경을 포함하여 전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깨끗하였습니다.
우려한 대장암 흔적도 없었고…혈액 염증수치도 낮고
암튼 결과에 따라 장을 보호하는 지사제 처방을 하여 2주간 먹고
그때 다시 보자고 합니다.
새로운 처방 약도, 효과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3일간 먹다가 약을 끊었습니다.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한방병원이 생각 났습니다.
침을 맞고, 쑥 뜸을 놓아 주데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설사 횟수가 줄었고, 배변 상태도 약간 좋아 졌습니다.
여기에 정답이 있었구나?
이대로라면 1주일이면 완쾌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더 이상은 호전은 없는 겁니다.
통증이 없으니 크게 불편한 줄 몰랐는데요....
장시간 버스를 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장실 때문에요……
그러니, 사진반 출사도 갈 수 없었습니다.,
체중은 더 빠져갑니다.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퇴직관련 스트레스 때문일까?
2주 후, 병원에 갔더니 약을 달리해서 처방한다는 것을 제지하고
상급병원 진료의뢰서를 부탁했습니다.
결국 서울 아산병원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일의 결국이 어찌 될지 자못 궁금합니다.
어떤 병인지,
나을 수 있는 병인지?
아주 고약한 병은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나의 고난의 행군이 여기에서 끝이 나야 할 텐데……
주님께서는 내게 말씀하십니다.
네 속에 아직도 고쳐지지 못한 내면의 불의한 것을
이제는 내가 고칠 것이다.
내가 채찍을 가할 것이다
네가 정결 해 질 때까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2015/9/26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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