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번째 크리스마스

올해는 따뜻한 날씨 때문이었을까?

성탄절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급기야 찬바람이 몰아치고,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여

주차장의 승용차에 눈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며칠 후면 2015번째 크리스마스 –

올해도 사무실 현관에 성탄 츄리를 만들어야지

회사에서 기르기 쉬운 화초는 역시 다육이,

한달 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죽지는 않습니다.

시내 근교에 있는 다육이 전문점으로 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쁜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별로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다육이 종류는 또 어찌 이리도 많은지…ㅋㅋ

나름 품위 있어 보이는 묵은둥이 연봉화분으로,

골랐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기분을 내기 위해

홈플러스에 들렀습니다.

예전 같으면 성탄절 특가 행사와,

트리 만드는 소품이 넘쳐 났었는데

넘 썰렁하네요, 방울, 반짝이 전구등

작년에 남은 이월 상품을 재고 떨이 하는가 봅니다.

왜 거리에 캐롤송이 없어지고

성탄 츄리가 없어진 걸까요?

예전 같으면 꼬맹이 손을 잡은 엄마들이

성탄 트리 소품을 사느라 분주했을 텐데

지금 나 혼자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

2015/12/21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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