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녀석~!

 

이달에도 아들이 귀국하여 서울과 집에서

며칠 쉬더니, 다시 출국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그렇게 가기 싫어하더니---

벌써 중국에서 생활한지 1년이 된 것 같습니다.

근무하기가 서울보다 낫다고 하네요..ㅋㅋ

그런데 이번에는 자꾸만 아들을 위한 기도가 나왔습니다.

주님, 아들이 현지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붙들어 주세요...

이번에는 메르스 여파로 비행기 운행 횟수가 줄어 들어서

서울 본사에서 일을 마치고 밤 늦게 출국한다고

까똑” “까똑합니다.

실시간으로 보고가 들어 오는 소리입니다.

아내가 보고하라고 명령했거든요

출국심사 받는다는 메시지 후

중국 공항에 도착했다는 까똑이 들어 오고

택시 타고 집에 가면 12시 반 되겠다문자 오고~

아직 택시 안 탔음

오늘 공항에 사람도 없네~”

곧 택시 타요~!”

집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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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반이 넘었는데 보고가 없네?

나는 카톡만 보고, 답장은 아내가 하고

--- 나는 자리에 누웠습니다. 내일 출근해야지~

 

30분을 못 기다리고, 아내가 보이스톡 호출합니다.

받지 않습니다.

도착시간 하고도 1시간이 넘었는데---

카톡도 열어보지 않고,

보이스톡도 받지 않고

82번이 들어간 국제전화를 연결합니다.

역시 받지 않습니다.

중국이 우리보다 1시간 늦는 다는 것을 감안해도

지금 새벽 3중국은 새벽2

아내가 잠든 나를 깨웁니다.,

여보, 집에 도착할 시간이 1시간 30분이나 지났는데

카톡도 안보고 전화도 안받고,,,,

불길한 생각에 휩싸입니다.

공항에 사람도 별로 없는 상태였다는데

함께 근무하는 친구 전화번호를 찾습니다.

회사 번호는 있는데, 친구번호는 없습니다.

이런, ~~~ 사무실 팀장 전화번호도 없습니다.

예전에 그렇게 문자로 찍어 보내라고 했는데

3개월 전에 같이 근무한 친구의 전화번호는 있네요

그 친구는 현재 서울에서 근무하지만 …..

이 밤중에 전화하기가 참 그랬습니다.

아내가 말합니다.

한번만 아들에게 다시 걸어보고….. “

---------------------------

아내가 고함을 칩니다.

도착하면 문자 달라니까?

답답함과, 반가움에 큰소리로 통화를 하데요..

날씨가 넘 더워서 샤워부터 하다 보니

모친한테 보고하는 것을 깜박 한 겁니다.

 

요즘 얼마나 무서운 세상인데,,,,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시편 23편을 달달 외우면서도 뜻은 모르는 겁니다.

우리가 얼마나 믿음이 없는지요….

              .......

         2015-08-01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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