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준 복
출처 : 한국구전 (12, 179)
옛날에 집은 가난하지만 아주 복이 많아 아들 열둘에
딸을 하나 둔 사람이 있었는데 자식들이 효심도 깊어
서로 모시겠다고 할 정도였다. 임금이 소문을 듣고
그의 복을 시험해 보기 위해 그를 불러 그에게
금반지를 하나 주면서 열 달 뒤에 이것과 똑같은 것을
가져오라고 명하였다.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왕의 위장한 불한당이 그
사람에게 시비를 걸어 반지를 물 속으로 던져버렸다.
집에 온 그는 반지를 빠뜨린 것 때문에 걱정하다가
병이 나 버렸다. 딸과 사위가 걱정하여 붕어를
사왔는데 배를 가르자 금반지가 하나 나왔다.
아버지는 금반지를 보고 놀라니, 바로 임금이 주었던
금반지였다.
임금이 말한 날이 되어 금반지를 가져가 임금께
보여주니 임금은 깜짝 놀라며 “바른대로 말해라.
이 반지를 어디서 났느냐?
“제가 그 반지를 가지고 가는데 불한당이 나타나
반지를 빼앗아 강에 던져버리지 않았겠습니까
그 때문에 집에 돌아와 병이 났었는데,
사위가 사온 붕어의 배를 갈랐더니 이 반지가 나왔습니다.”
라고 그가 대답하자 임금은
“과연 하늘에서 내려준 복이로구나!”하고 감탄하며
반지와 함께 벼슬을 주었다.
……………………….
2021. 8. 15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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