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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카메라와 일체 장비를 당근 마켓에 올렸더니
금방 구매자가 나왔어요.....ㅠㅠ
몇번이고 망설이다가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 구매가의 30% 수준의 가격입니다.

처음 1998년 올림프스 디지털 카메라는 화소수가 작았어요
그러나  값은 그때 128,000엔 으로 100만원이 넘었어요
이 거금을 들여서 형님이 선뜻 사준겁니다.
저장하는 메모리 카드가 2M, 4M, 8MB의 종류가 있었는데
8MB 카드에는 충분한 사진을 촬영했어요.
지금이라면 사진 한장도 8MB 가 넘지만요..
그 때는 필름없는 디지털 카메라가 무엇인지 잘 모를 때였어요...
그때는 사무실에 컴퓨터가 한대 있어도 DOS컴퓨터로 사용도 어렵고
타자기 대신 문서작성 용으로, Window가 나오기 전이었지요.
그 때는 생산/출하 LOG Sheet를 월말에 정리할 때면
5장에 각각 묵사지를 넣은 뒤에 볼펜으로 쓰고나면 
그날 저녁은 손가락이 아풀 정도 입니다.
눌러서 쓰지 않으면 5째장은 흐려서 볼 수 없거든요...ㅎ

그 뒤에 소니 카메라 였는데 렌즈 경통이 붙어 있는 디지털 카메라로
그것도 80만원? 정도의 것이 었는데, 짧은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어요
그 뒤 2005년에 캐논의 DSLR카메라를 알게 되어 350D카메라를 구입했고
그 뒤 2008년에 캐논 30D 카메라와 렌즈들을 구입하고
그 뒤 2010년에 캐논 5D Mark2로 지금껏 사용하다 
며칠전에 모든 장비를 보냈습니다..
거의 30년을 함께 했던 애지중지했던 장난감 이었어요....
그러나 이제는 커다란 렌즈와, 삼각대, 카메라가 무겁게만 느껴져요.

 

이제는 욕심을 내려 놓을 때 입니다...
그래서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로 바꾸어 탈려고 합니다.
그런데 미러리스 카메라도 풀프레임 으로 가려면
소니 카메라에서 보니까 200만원 이상이네요...
모든 장비 팔아 겨우 카메라 하나 사겠어요...렌즈는 별도고요....
그래도 지금 팔아야 렌즈값이라도 제대로 받지...
몇년 지나면 무거운 렌즈 선호도가 많이 떨어질 겁니다.

어쩌면 나의 인생에서
사진과 영상은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인연인가 합니다.
수석도, 낚시도, 스쳐 지나간 취미였지만....
사진과 영상은 나의 버릴 수 없는 친구 인것 같습니다.
바라던 미러리스 카메라가 언제쯤 내 손에 안기게 될지...
혹은 이제는 그것 마져 내려 놓아야 하는지.....
나를 이끄시는 그 분이 허락하시기를 바래봅니다.

.............................

2021. 11. 27  /  늘감사

아직도 기념으로 보관중인 1998년 128,000엔(약 1,000,000원) 을 주고산 올림푸스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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