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육아 일기 4 / 아이 목욕
아이가 자라면서 배변 횟수가 줄었어요
3일이 되어도 소식이 없어 걱정 했는데 4일째
배변을 하여 마음을 놓았는데 통상적인 일이라고…
하루에 한번씩 목욕을 시키는데 싱크대에
아이 욕조를 넣어 놓고 세상 편하게 씻어요
목욕할 때는 한번도 칭얼거리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무조건 2시간 마다 밤이고 낮이고
젖을 먹여야 했지만, 15주 정도부터는
밤에는 5시간 정도 까지 울지 않아요
운다는 것은, 밥 달라는 신호거든요..ㅎㅎ
우리 아이 클 때는 자주 울어서 짜증이 났었는데
요즘 애들은 별로 울지 않아요
배고플 때, 기저귀 갈아야 할 때, 잠이 올 때
그럴 때 아니면 울지를 않아요…
하긴 요즘은 조금만 더워도, 어어컨을 켜고,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고, 매일 목욕을 시키고
온도 꼭 맞춰서 우유 먹이고,
그저 쾌적한 상태이니 칭얼거릴 일이 없겠지요
지금 보니까, 아이가 칭얼거리는 것은,
무엇인가 정상 상태가 아닐 때 여요.
그것만 찾아서 조치해 주면 울지 않았어요
우리 아이 키울 때는 아이가 울면 왜 우느냐고
알 수 없어 답답하고, 힘들었지만,
딸아이 보니까, 우리 말 보다
네이버 선생님 말을 신뢰하더라고요
우리는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몰랐어요
아이 체온은 1도 정도 높다,
그렇나 금방 주변의 온도에 동화된다
아이 체온의 변화는 심하다는 뜻이고…
아이 목은 짧다,
우유를 먹이고 반드시 트림을 시켜야 하고
트림은 어떤 방법으로 하여야 토하지 않는다
기저귀는 가능한 우유 먹기 전에 갈아준다.
체온이 떨어지면 딸꾹질을 하게 되고 심하면
우유와 같은 온도의 물을 젖병에 넣어 먹인다
등, 할머니도, 할애비도 모르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도 경험이라는 것이 있지요
잘 때는 젖을 물리지 말아라, 한 두번 하다 보면,
항상 젖을 물고 자려고 투정을 부린다.
이제는 백일이 다가오니 옹알이를 합니다.
뭔가 말 같은 소리는 하고,
웃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
2020. 8. 5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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