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나물과 [태정태세문단세]]
콩으로 만들면 콩나물
녹두로 만들면 [녹두나물]아니고, [숙주나물]?
조선왕 4대가 세종대왕이고, 그 아들 문종은 병약하여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병사하니 그의 어린 아들 단종이
11살에 즉위하였다.
문종은 자기가 죽기 전에 어린 아들 단종을 잘 보필해
달라고 신숙주 외 여러 신하에게 부탁하였는데,
세종의 둘째 아들인 수양대군이 [계유정란]을 일으켜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세조가 되었으며,
몇몇 신하들이 단종의 복위를 꾀할 때
신숙주(申叔舟)가 단종에게 충성을
맹세한 여섯 신하를 고변(告變)하여 죽게 하자 백성들이
녹두나물이 신숙주의 절개처럼 잘 변한다 하여
숙주나물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때 죽은 집현전의 6학자를 사육신이라 하고
평생 죄인을 자처한 김시습등 6명을 생육신이라 불렀다.
왕이라도 부모의 마음은 같으니,
문종이 그 어린 아들을 두고 세상을 하직할 때
신하들에게 보필을 부탁한 것은 다 한마음 이었다.
그 훌륭한 세종이 병약한 큰아들 문종을 보면서도
같은 마음 아니었을까?…
그래서 무예에 능한 둘째 아들에게 [수양대군]이란
호를 내려준 특별한 뜻이 있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생각했다고 한다.
…….
2021. 8. 9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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