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연주회를 마치고…

지난 토요일 장로찬양단 정기연주회를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 단원들의 연습 부족입니다
부족할 수 밖에 없었지만, 좀더 연습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떨칠 수 없네요

두번째는 관객이 너무 적었습니다.
1,000 명이 참석하는 교회서 몇 주 전부터 광고
하였지만 관객의 대부분은 단원 가족과 지인이고
일반 성도는 별로 없었는데…. 이유가 있겠지요
교회 안에서도 자기와 이해(利害)관계가 없으면 
무관심합니다.
내가 바쁘니까, 당신과 함께하고,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축하할 여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내 자신도 역시나 같은 상황이라면 같을 겁니다.
그렇다면 누구를 나무랄 일도 아니겠네요….

세번째는 정기 연주회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정기연주회에 많은 관객이 함께하여 폭발적인 
열기가 넘치는 공연이 되기를 바라겠지요
그리고 그 연주회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감격의 시간이 바로
우리의 목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많은 관객이 감동으로 주님을 찬양 할 
그런 장(場)이 만들어 지지 않았다면,
뭔가 부족하여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 까요?
첫째는, 잠재 관객이 우리의 합창을 별 기대하지
않는 다는 뜻일 것입니다.
하기는 에술회관에서 공연하는 티켓을 주어도
별로 반가워 하지 않는 현실임을 감안 해야지요

두번째는, 참석할까? 말까? 고민이 있습니다. 
즉, 헌금 해야 하나? 꽃다발을 준비 해야 하나?
저는 이 문제 때문에 지인에게 소식을 전해야 
할지, 말지 무척 고민되었고, 결국 포기 했어요.
즉, 부담없이 참석해도 되는지 불분명합니다.

세번째는 우리의 잠재 관객을 누구로 설정 할 
것이냐는 문제 입니다.
즉 우리 성도들 보다는, 불우한 이웃에게 
불신 이웃에게 더 의미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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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해결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1)우리가 가능한 높은 퀄리티의 찬양을 해서 
그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기본이고


2)관객이 부담을 갖지 않는 것을 넘어 우리가
그들에게 선물까지 챙겨주어, 더 감동을 주는 것
( 광고 ,초대장에, 꽃다발 축하선물은 
절대 받지 않습니다. 입장 금지합니다. )
명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3)”손주 자랑 하려면 5만냥 내놓고 하라” 이것이
작금의 트렌드입니다.
우리가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고 함께 하나되어
그분께 영광 돌리고 싶다면 우리 주머니를 열어서
그런 컨셉의 연주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 까요?
어찌야쓰까이~~~!!
돈 이야기는 항상 조심스러운데….
고작 일, 이천 만원 내 놓을 능력도 없는 자가 
이런 제안 하는 것이 코믹 수준이기는 합니다만,
또 교회에 지원요청 하기도 참 그렇더군요……
자기들 얼굴 내면서, 돈까지 주라고?
뒤에서 그럴 것 같았습니다.

희생 없이는 감동도 없습니다.
매주 연습하는 자체도, 우리의 희생이겠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해요
저는 매주 연습하는 것 자체로도 즐겁지만,

우리의 목적이 내 자신의 만족 이라면 좀,,,,

 

다른 교회 순회공연? 좋지요 하지만,,,,,

우리가 가서 찬양하고 헌금하고, 선물을 주지는 

못 할지언정, 돈을 받고 온다?

청년회 찬양단이나, 집사 찬양단 이라면 모를까,,

장로찬양단 이름이 아깝지 않나요??

나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일진대

우리가 그렇게 가난한 할배들인가요,,,,,ㅠㅠ 

몇년전에 남선교회 회원 15명이 화양면의

어는 작은 교회를 방문하였는데 3시예배에 우리 

숫자가 더 많았어요,,, 그들이 얼마나 기뻐하든지

그 목사님도 우리를 몰랐고, 성도님들도 몰랐어요

그러나 그들의 마음에,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주기에 충분하였어요.....

때문에 우리는 주님 앞과, 다른 사람 앞에 서기 
위해서는 더 큰 의미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 분께서 기뻐하시는 그런 연주회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뿐인 이 죄인의 부족한 생각,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Merry Christmas!!
………………22. 12. 12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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