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를 6m 간격으로 심고 멀칭 부직포로 덮었습니다.
아래쪽은 밭에서 포크레인으로 하루반 작업하면서 뽑아놓은 나무 뿌리들....
텃밭일기 3년차<2>
텃밭 가꾸기 3년차이지만 ……..
30년 묵혀 놓은 텃밭이라, 산뽕나무가 써가래 할 만큼 크고
찔레 가시덩굴과, 칡덩굴이 온 밭에 진을 치고 있는지라….
나름 고심을 하였지요
나무를 쳐내고 정상적인 밭으로 가꿀 것인지…
아니면 작년 그대로 10평 정도만 채소를 심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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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평 밭에 포크레인으로 나무를 뽑아내고
유실수를 심을 수 있도록 둔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과일 묘목을 종류별로 2~3그루씩 종묘상에서
택배로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잡초방지 멀칭부칙포 와 핀을 구입하였지요.
전체 비용은 100만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여기에서 나중에 100만원의 수입을 얻을 수 있을까?
글쎄,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상상 속의 도화지에 꿈을 그려봅니다.
체리나무에 붉은 체리가 또랑또랑 열리고,
살구나무에 떡살구가 익어가고
다래나무 파고라 아래서
자녀와, 손주와, 조카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과일을 한아름 안고 있는 그림을 그려봅니다.
관리하기 쉬우려면
온 밭에 같은 수종을 심어야 하는데…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그래서 종류별로 심은 것이 실수일지 모르겠습니다.
2016.5.20 /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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