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보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댁에서 목장식구들과 저희 가족이 같이 예배드리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생각이 납니다.
사실 그때 저희 부부는 파송 중단의 위기가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때마침 그 시기에 장로님 댁에서의 예배와 식사는 저희 부부에게는
하나님의 큰 위로함이였습니다.
저희 부부와 사역을 위해
자녀들을 위해 같이 기도해 주셨던 목자님과 목장식구들...
그때의 중보와 사랑들이 지금도 제 마음에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가끔식 옛 추억들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와 함께 했던 시간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사랑과 섬김들,
이러한 사랑의 추억들이 있었기에 --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을 인내하며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믿음이란 어려울 때 지나온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지난 9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로 살아가면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어려운 환경들이 있었고 지금 또한 여러 가지 기도의 제목들이 있지만
매순간 하나님은 나의 목자이셨고 내게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시며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신 분이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기억하며 기대하며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
사랑하는 장로님
앞으로 펼쳐질 장로님의 삶의 현장과 가족과 자녀들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목장식구들과 교회를 섬기는 장로님의 귀한 사역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중보하겠습니다.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요6:28-29)
사역이 진행됨에 따라 열매가 보이고
그래서 보이는 것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기도 했고,
사역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바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일은 이런 외적인 것들이 아님을 깨닫게 하십니다.
같이 일하는 현지 동역자들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감사하며 기도하는 것,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며 섬기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저희 부부의 개인적인 바램은
장로님과 목장식구들이 저희를 생각할 때 마다 후원하지 못함으로 인해 미안한 마음이 아닌,
가족의 마음으로 동역자의 마음으로 저희 사역과 가족들을 위해
중보자로 지속적으로 섬겨주시는 것입니다.
세상이 부요해지고 편안해지고 발전해 짐에 따라
하나님을 믿는 마음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능력들이 얼마나 약해져 가는지....
선교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닌 중보기도입니다.
선교는 외적인 조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목장식구들의 어린 친구들에게도
저희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많은 시간 동안 저희가족과 사역을 위해 물질로 후원해 주신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장로님과 목장식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번 장로님 가정과 목장식구들에게 하늘의 평강이 넘치길 기도드립니다.
다음 번에 선교편지로 소식을 띄우겠습니다.
...............................웃는바보 올림
2016. 10. 1 /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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